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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애도]노무현 전대통령의 타계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 아침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니...

역사적으로 일부 부패, 독재 정권의 우두머리가 민중의 지탄을 받고 궁지에 몰려 도망치고 쫒겨가는 꼴을 보기는 했어도, 퇴임후 검찰조사를 받던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은 정말 너무나 믿기 어렵고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직까지는 자살인지 실족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확인이 되고 있다.

최근 이명박 정권의 강도높은 수사에 심적으로나 여러면에서 괴로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역시 노무현 정권의 비도덕적 행위에 규탄했고, 소위 그를 옹호 했다는 386세대를 비난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접한 충격적인 소식앞에 그에 대한 규탄과 비난은 잠시 접어 두어야 할 것 같다.

그의 비난받을 행위가 아무리 큰 것이라 해도 그가 집권시가 이루어놓은 긍정적 업적에 대해서 먼저 평가해 주어야 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민주주의 마저 처참히 짓밟고 국민의 숨통을 답답하게 하다 못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지금의 정권에게 책임이 있을 테니까...

출처-미디어 다음(머니투데이)



지금 이 순간 온 국민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슬퍼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죽음의 배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도 있을 것이다. 혹은 그 죽음에 무관심과 냉소를 보내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안타까운 소식앞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가 과거 악질적인 독재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한 바가 있기에 그의 현 상황이 어떠하든 그를 위해 애도할 것이란 점이다.

아무튼 현 상황은 너무나 믿기 어려운 상황이며, 한국사회는 지금 비상시국임에 분명하다.
다음 주 부터는 노동자들의 총파업, 6월에는 남북공동선언 9돌 등 굵직한 한국사회의 순간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흐름과 함께 겹쳐질 것이다.

아~
대한민국이 어찌 이리 시련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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