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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사진으로 하는 이야기

비오는 날 비가 그치고...버려진 곰돌이


날씨가 요즘에서야 봄날씨 같습니다.
흐리다간 비가 오고
비가 많이 오는 듯 싶다가
해가 쨍한 것이
변덕스런 봄날씨 그대로 입니다.

퇴근길, 출근길
이런 저런 풍경을 보면서
문득 나 자신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퇴근길,
버스는 나를 버리고 가버립니다.
아마도 제가 늦게 온건지
버스가 기다려주지 않은 건지는 앞으로도 알 수 없겠죠...

비오는 출근길
골목 모퉁이에서는
곰돌이 녀석이
웃으며 쉬고 있습니다.
벌써 며칠째 저러고 있더니
결국 비를 쫄딱 맞아 버렸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건지...
아마도 주인이 버린걸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날이 개이고
버려진 우산은
자신의 임무가 아직 남았는지
세상을 밝게 비추려고
조명 반사판 역할에 나섰습니다.

출근길
재래시장엔 항상
사람이 없습니다.

가을도 아닌데
출퇴근길을 걷는 나는
외로운가 봅니다.

당신은 오늘
조금 쓸쓸하지는 않나요?
아무리 사람없는 재래시장에도 주인은 있는 법이니 너무 낙심하지는 마세요...

ps : 에~효~ 아무래도 DSLR 하나 장만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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